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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지붕없는 미술관, 울산 신화마을

오성혁 대학생기자
작성일 : 2019-04-11  

 

▲벽화 담벼락 위에서 졸고 있는 고양이

 

  울산의 벽화 미술의 장, ‘신화마을’을 소개한다. 신화마을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장생포동에 위치한 울산 유일의 예술마을이다. 신화(新和)는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한 주민들이 모여 ‘새롭게 화합하여 잘 살자’는 의미로 결정한 이름이다. 신화마을은 2010년 개봉한 ‘고래를 찾는 자전거’라는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낙후된 지역이었던 신화마을은 영화 촬영을 기점으로 마을 변화의 물꼬를 텄다. 주민들은 울산시에 마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요구했고, 벽화마을 조성사업이 화두에 올랐다. 이후 문화관광부의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에 당선돼 지역작가들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대표적인 벽화마을로 조성돼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대학교 기준 버스로 약 45분 거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은 색색깔의 벽화로 가득 차 있다. 정류장 도착 후 도보 3분이면 표지판과 벽면의 그래피티 아트(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그림)가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알려준다. 입구 정면의 마을 안내도에는 각 골목의 특징, 마을의 유래 등 설명이 담겨있다. 신화마을의 열다섯 개 골목은 각기 다른 테마를 자랑한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동화의 골목’과 ‘동심의 골목’이다.

 

 

▲동화의 골목 일부로 울산지역의 자랑인 고래에 관련된 동화

 

  마을 입구로부터 3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오른편에 동화의 골목이 자리하고 있다. 골목 양쪽 벽은 고래와 관련된 동화 글귀와 그림으로 수놓아져 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삐뚤빼뚤한 글씨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엄마! 귀신고래가 뭐야? 아이를 잡아먹어?” 부모님 손을 잡고 벽화를 구경하던 아이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오른다. 우리에게 생소한 고래 동화를 그려낸 동화의 골목은 상상력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동심의 골목

 

  동화의 골목을 나와 오르막길을 쭉 따라 걷다 보면 큰길가 막바지에 동심의 골목이 나타난다. 단체 줄넘기, 사방치기(땅따먹기),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 등이 그려진 벽화는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유발한다. 바닥에 그려진 사방치기 그림에서 노는 방문객들의 표정엔 웃음이 가득하다. 순수하게 흙먼지를 만지며 장난치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잔뜩 묻어나는 곳이다.

 

 

▲마을에 방문한 가족과 그림을 설명해주는 미술 해설사

 

  마을을 보다 알차게 구경하고 싶다면 미술 해설사 신청을 추천한다. 관광객을 위한 신화예술인촌 미술 해설사는 마을에 있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재밌게 이해시켜준다. 휴무인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미술 체험 교실도 개최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따로 관리인이 없었고 많은 그림과 글귀가 훼손돼있는 상태다. 또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보니 주차된 차량이 관람을 방해해 불편함을 느꼈다.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어르신들의 휴게공간으로 개관된 신화예술인촌 건물도 방치돼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보였다. 또 인근에 따로 즐길만한 공간과 교통편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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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오성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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