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언론보도에서 많이 보게 되는 대학 이름 중 하나가 성균관대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대학 1위, NCSI(국가고객만족도) 7년 연속 1위, 취업률 2년 연속 1위 등 많은 랭킹에서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성균관대, 과연 그곳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평가를 하고 있을까? 수능을 준비하면서 학교와 학과 선택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입시코리아매거진이 <미리가본 대학: 성균관대학교> 편을 준비하였다.    

 먼저, 시설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삼성 후원 대학답게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세부 시설별로는 만족도가 달랐다. 시설 중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던 도서관은 접근성이 좋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은 “도서가 다양하며 상호대차 등 지원시스템이 잘되어있지만 스터디 시설이 좀 더 확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식당에 대해서는 메뉴와 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일부 리모델링을 통해 환경이 좋아졌다는 의견도 있었고, 기숙사를 경험해 본 학생들은 기숙사비에 비해 실제 시설이 낙후되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어국문학과의 2학년 학생은 "기숙사 수용인원 자체가 적어서 인원을 더 받기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과 전공 만족도에 있어서는 자신의 전공이나 취업률에 대해서는 과반 수 이상이 만족했지만 교수진들의 학업 및 진로상담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지는 않았다. 국어국문학과 2학년 학생은 “교수와 학생 사이의 교류가 거의 없다”며 “타과의 경우 상담을 해주는 경우를 듣긴 했지만 학생들의 실제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들었고, 추상적인 조언을 듣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강의 평가 결과 반영에 대해서는 과반 수 이상의 학생이 해가 지나도 달라진 점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취업률에 있어서는 학교 자체가 삼성의 후원으로 인해 위상이 높아져 통계적으로 볼 때 안정적인 취업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실제 성균관대는 취업률 우수대학에서 연속으로 1위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채용설명회나 취업 관련 정보를 자주 제공해 준다며 학생들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2013년 취업률이 69.3%로 2년 연속 전국 종합대학 1위를 차지했다"며 "인문사회계열의 복수전공 이수비율과 공학계열의 높은 취업률이 취업률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등록금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여러 가지 지원에 비해 등록금이 비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해마다 오르는 등록금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영문학과의 한 2학년 학생은 "처음 학교 들어올 때 받는 입학장학금보다 학교 내에서 받는 성적장학금의 문턱이 더 높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혜 혜택을 많이 안 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그만큼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서 수혜의 폭이 상위권에 집중되어 좋은 학점을 받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성적장학금같은 경우 수혜자 제한 성적이 굉장히 높은 편이고 제한선 같은 경우 학교 측에서 상위 몇 퍼센트까지라고 정해주는데,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기에 그 제한선이 매우 높이 측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교내에 입학성적최우수 장학생 중 30명 내외를 별도로 선발하여 추가지원하는 장학금부터, 삼성장학금, 삼성과학인재장학금, 삼성글로벌장학금, 율곡장학금, 장영실장학금, 다산장학금, 성균이웃사랑 장학금 등 학생이 노력만 하면 장학금의 기회가 많다"며 "장학금 외에도 학과별 특전이 있어 해외대학 탐방 프로그램이나 기숙사 시설 지원, 연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교의 대외 이미지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