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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생, 전공·장학금제도 만족하지만, 기숙사·학교경영 개선 원해

(Apply Korea) | 2015-08-26

※ 본 기사는 홍익대학교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 결과를 활용했습니다. _편집자 주

미리가본 대학 3탄. 예비 대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궁금해 하는 대학생활의 요모조모를 알아보기 위해 입시코리아가 이번에 홍익대학교 대학생들의 속마음을 조사해 보기로 했다. 예술대학이 특히 강세를 보이며 세련되고 전문화된 대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홍익대의 대학생활은 과연 어떨까. 초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9월 말, 곧 있을 중간고사 대비에 분주한 홍익대 캠퍼스를 찾아가봤다.

홍익대 근처엔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포진해 있었다. 2호선 홍대역 9번 출구로 나와 음식점과 대형 건물들 사이를 약 10분 정도 걸으니, 조형미 넘치는 웅장한 홍익대 정문을 만날 수 있었다. 정문과 연결된 홍문관에는 법학대학이 위치해 있었고 정문을 넘어서면 왼쪽엔 대운동장과 인문대학 등이, 오른쪽에는 공학대학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2분 정도 직진해 발견한 소담한 대나무 숲에는 기타선율에 노래를 부르거나, 휴식을 취하는 학생들로 가득했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자 미술대학과 기숙사가 위치해 있었으며, 이내 후문에 다다랐다. 캠퍼스 투어를 마친 입시코리아 취재진은 ‘홍익대 대학생활 만족도’ 조사를 위해 본교 구석구석을 돌며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봤다.


▲ 지하철 역에서 10여분 걸어 도착한 홍익대학교 정문

◆ 학교시설에 재학생 57% 불만, 학식 맛은 ‘그다지’

취재진이 처음 가본 홍익대 캠퍼스와 분위기는 수많은 예술인들은 배출한 대학이라는 기대와 달리 여느 대학과 만찬가지로 외관상으로는 심플하고, 평범해 보였다. 본격적으로 홍익대 재학생들이 느끼는 학교시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7%의 학생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23%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학교 건물과 관련해서는 특히 경영대와 미술관, 조형관에 대한 불만이 컸는데 새로 신축한 건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보이는 것과 강의실 내부 시설이 낡고 오래됐다 등이 불만의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술대학 내부모습. 다소 낙후되고 어수선해 보였다.

경영학과 3학년 한 남학생은 “법대 건물인 홍문관 말고는 대부분의 건물이 오래된 편이다. 특히 경영대 건물은 겉으로 봐도 낡고 오래돼 보인다”며 “새로 증축하거나 보수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또 경영학부 3학년 정모 여학생은 “한 학번에 300명 정도의 학생이 있고, 한 강의실 당 학생 수는 6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학생 수가 많아 수강신청도 힘들고 강의실도 턱 없이 부족하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경영학부 4학년 윤모 남학생도 “경영대 B동에 대형 강의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강의실은 수업 인원에 비해 전체 인원을 수용하기 비좁은 편”이라면서 “경영대 건물과 마찬가지로 미대 건물도 정말 보수가 필요할 것 같다. 대내외 적으로는 미대가 유명한데, 직접 들어가서 건물을 보면 완전히 폐허 같다. 새로 지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한 여학생은 “강의실 이용에 제한이 많고, 장비 대여 및 촬영 등이 까다롭다”고 응답했으며, 국문학과 3학년 한 남학생은 “강의실 의자랑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잘 안 움직여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만족한다고 답한 20%의 학생들 중에서는 학교 규모가 작아서 이동하기 편하다, 화장실이 깨끗하다, 도서관에 책이 많이 구비돼 있고 논문 열람도 쉽게 된다는 등의 이유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해 홍익대 기획연구처 한 관계자는 “학교 건물에 대해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신 건물과 구 건물에 평가는 나뉠 수밖에 없다. 학교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서는 부지를 선정하고 신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물론 건물을 신축하는데도 우선순위가 있으며 낙후가 가장 심했던 미술학교육관의 경우 새로 증축하기 위해 지금은 이사를 간 홍익사범대초등학교로 학생들을 이전시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빠르면 내년 5월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의실 사용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과 관련해서는 “학교 측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해마다 2회씩 강의실 설비 및 장비에 대해 보수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진행된 홍익대 학교식당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60%의 재학생들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24%는 보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불만족스러운 이유 중에서는 가격대비 맛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경영학과 4학년 윤 모 학생은 “학생식당이 얼마 전에 가격을 인상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가격 대비 맛이 없는 편이다. 신입생의 경우 학식을 많이 접하지만 학년이 올라 갈수록 좀 더 비싸더라도 학교 밖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예술학과 3학년 여학생은 “재학생 사이에서는 학식이 맛없기로 유명하다. 가격대비 비싸기도 하고 양도 적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 홍익대 학교 식당 모습

이에 대해 학생지원처 한 관계자는 “학교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식당은 기숙사와 본관을 비롯해 3군데인데 모두 외부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자세히 모르지만 주 단위로 학식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가 이뤄지고, 학생들의 의견이 업체에 반영되는 등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쩍부쩍 ‘닭장’으로 불리는 기숙사


홍익대 후문 근처에 위치한 학교 기숙사는 4426㎡규모로 학부생 416명, 대학원생 77명 총 500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4인 1실 구조로, 2층 침대가 2대씩 설치돼 있는데 공간상 비좁고 활동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일명 ‘닭장’으로 불리고 있다. 재학생들의 기숙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77.9%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3%, 만족한다고 표시한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 ‘닭장’으로 불리는 홍익대 기숙사 모습 (출처 http://blog.naver.com/prologue)

기계시스템학부 1학년 남학생은 “친구들이 4인실에서 살고 있는데 좁다고 들었다. 학생들이 생활하기에 열악한 환경인 것 같아서 좀 더 넓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국문학과 3학년 여학생은 ”기숙사가 좁고 건조해서 생활하기 힘들다. 또 공용으로 샤워실과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어서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기숙사관리팀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4인 1실, 기숙사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우리 대학은 입사하고 싶은 학생들을 더 많이 수용하기 위해 예전 홍익사범대학초등학교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4층 규모의 1,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 중이며, 96%가 2인실로 구성돼 있고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재학생 63.4% 전공에 ‘만족’, 60% 교수진강의 ‘우수하다’고 응답



이번 설문조사에서 수험생들이 대학을 정하기 이전에 전공을 먼저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홍익대 재학생의 63.4%가, 본인의 경우 현재 전공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전공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한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은 전공이 본인에게 맞지 않을 경우 4년 내내 힘든 대학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전공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고 답했다. 시각디자인과 3학년인 한 여학생도 “고등학생일 당시, 학교의 간판보다는 적성에 맞춰 학과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었고 고민 끝에 결정한 현재의 전공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경영학과 2학년 한 여학생은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고 우선 취업이 잘되는 학과여서 좋은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예술학과 3학년 한 여학생도 “전공수업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아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전공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6.6% 재학생은 그 이유를 개설된 전공과목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영학부 4학년 한 남학생은 “경영대 전공과목의 경우 타 단과대학교 학생들이 부전공으로 많이 듣기 때문에 오히려 주전공으로 하는 사람들이 경영대 과목을 졸업 학점까지 다 듣기도 힘든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소재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은 “좀 더 많은 전공을 접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과목이 다양하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학알리미를 통해 알아본 홍익대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30명이고, 전임교원확보율은 71.1%로 나타났다. 교수진 강의에 대한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과연 어떨까. 이를 조사한 결과 60%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나머지 40%는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이라고 체크한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신소재공학과 1학년 한 여학생은 “교수님들이 다들 잘 해주시고 수업 후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변해 주셔서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국문학과 3학년인 한 여학생은 “전공 교수님의 강의가 우수해서 배워가는 것이 많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보통이라고 답한 재학생 중에서, 시각디자인과 3학년 한 여학생은 “간혹 만족스럽지 못한 교수님도 계시지만 강의는 대체로 만족스럽다. 하지만 학생 수 대비, 교수님 수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경영학과 2학년인 한 여학생도 “교수님들이 열심히 가르쳐주시지만 교수진이 부족한 것 같다”고 답했다.


◆ 등록금 비싸지만, 장학금 수혜 ‘good’


대학 알리미에 따르면 홍익대 본교의 평균 등록금은 818만원으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16위를 차지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평균 등록금인 835만원으로 전국 7위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건축학부 학생들은 888만원, 경영학부는 684만원, 불어불문학과는 684만원, 디자인학부는 898만원을 1년 동안 내고 있었다. 재학생이 느끼는 등록금 만족도는 어떨까? 설문조사 결과 약 60%의 학생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4년제 대학들 중 홍익대학교 등록금 순위(출처 대학 알리미)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한 여학생은 “올해 등록금이 동결됐으나 아직까지 등록금이 비싸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대학 측은 인하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고, 신소재공학과 1학년 한 여학생은 “전체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것 같다. 특히나 공대는 타 대학에 비해 비싼 편이어서 인하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만족스럽다고 응답한 10% 학생 중에서 경영학과 1학년 한 여학생은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다른 사립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낮은 편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대학 알리미를 통해 홍익대 장학금 1인당 수혜금액을 알아본 결과, 약 223만원이었으며 전체 수혜율은 69.8%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홍익대는 교내 장학금을 성적장학금 및, 가계지원장학금, 기타, 근로장학금으로 세분화해 약 27종의 형태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경영학부 3학년 한 여학생은 “과마다 다르긴 하지만 장학금 제도가 폭넓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학과의 경우엔 봉사활동 시간만 채우면 지급 받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한 여학생도 “학점만 잘 받아도 장학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거의 70%가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수혜조건도 까다롭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영학부 4학년 남학생은 “등록금 비싸긴 하지만 거의 장학금으로 충당되는 것 같아 별로 불만이 없다”고 응답했다.

등록금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기획연구처 한 관계자는 “우리 대학 등록금은 비싼 편이 아니다. 각 대학이 주력하는 학과 등 학교 특성에 따라 책정되는 평균 등록금과 대학알리미 상의 등록금 순위 통계치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우리 대학은 장학금 제도가 잘 구축돼 있어, 노력만 한다면 부담 없이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해외교류 프로그램, ‘부족하다’고 느껴


홍익대 해외프로그램은 크게 ‘교환학생프로그램’ 및 ‘자비해외어학연수’, ‘자비해외인턴쉽’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 중 교환학생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자매대학을 체결한 대만 및 일본,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그리고 유럽, 미국 등 총 73개 대학들과 교육 교류를 펼칠 수 있다. 단 미술, 국제경영 제한된 과목에서만 한정적으로 이수가 가능하다. 또 자비해외어학연수은 학사학위 이상을 가진 대학 부설기관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본교 학부생 중에서 1회 가량 해외어학연수로 2학점을 수료할 수 있다. 아울러 자비해외인턴쉽은 학교에서 인정하는 기관 중에서 인턴쉽을 실시한 학생들이 관련 자료를 본교에 제출하면 재학생은 계절학기, 휴학생은 복학 시 정규학기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 홍익대 홈페이지 나와 있는 해외프로그램 중 교환학생프로그램의 예시

이와 같은 홍익대 해외교류 프로그램에 재학생 57.2%는 불만스럽다고 응답했으며, 14.2%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학생들 중 경영학과 1학년인 한 여학생은 “해외프로그램이 주로 미대나 공대에만 치우쳐 있는 것 같다. 경영대생의 경우, 학과생의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극소수만 뽑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신소재공학과 4학년 여학생도 “교환학생으로 갈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고 미대에만 편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영학부 1학년 남학생은 “우리 과의 경우 해외교류프로그램이 있지만 나와 잘 맞지 않는 거 같아 신청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해외프로그램이 미술학과에 편중돼 있다는 학생들의 불만과 관련, 학교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해외프로그램 자료를 잘 살펴보면 오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각 대학별로 골고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해외 교류를 원하는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탐색하거나 관련 부서로 방문해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학교 적립금 ‘과도해’…과연 학교경영 투명한가?



전국 4년제 153교와 사립전문대 132교의 교비회계를 검토해 본 결과, 2012학년도 누적적립금 부문에서 홍익대 누적적립금가 6,276억원으로, 조사 대학들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대학알리미) 홍익대 ‘적립금 쌓아두기’의 불편한 진실에 상당수 재학생들은 불만스럽다고 답했다. 본 대학이 투명하게 경영되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57.4%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으며 과다한 적립금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경영학부 1학년 한 남학생은 “우리 대학이 현재 적립금 문제로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데 이 금액이 학생들을 위한 복지 혜택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응답했고, 경영학부 4학년 한 남학생은 “우리 학교가 적립금을 많이 쌓아놓은 걸로 유명한데, 부지가 좁아서 딱히 건물 지을 때도 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복지나 건물 유지, 보수에 더 사용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활동이 가시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불안과 불만은 증폭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시각디자인과 3학년 한 여학생은 “그렇게 적립금을 많이 쌓아놓고도 학교 시설이 열악한 것을 보면 학교 경영이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 지난번에도 총학에서 회계와 관련해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는데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경영학부 3학년 정모 여학생은 “적립금이 많은 것 치고는 건물 재증축과 등록금 인하에 사용되고 있는 것 같지 않고, 혜택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누적적림금과 관련해 홍익대 기획연구처 한 관계자는 “적립금 사용 목적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단기적으로는 낙후된 대학건물 등을 보수 또는 신축하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어 “매년 학교 홈페이지에 정보공시를 통해 학교 운영에 쓰일 예산과 쓰인 결산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면서 “이를 잘 살펴보면 학교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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